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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유치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희 유치원은 교실이나 북도에서 고개만 돌리면 이말산과 진관천의 푸르른 자연이 보입니다. 천변의 개나리꽃과 벚꽃으로 봄을 알고, 이팝나무 동산에서 여름을 맞이하다, 창문에 단풍이 드는가 하면 어느새 일년이 지나갑니다. 열린 공간에서 소통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은 어린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잘 가르치면 잘 배우는 것일까?" 숲유치원의 교육 철학은 이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이십여 년 전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의 유치원을 방문했을 때 받았던 벅찬 감동이 항상 새삼스럽습니다. 정해진 틀에 갇힌 교육으로는 아동들의 사고력·창의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에서 만났던 어린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강한 존재로 인정받으며,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대부분의 학습을 능동적으로 주도해 가는 유능한 존재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속에서 유아교육의 참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로부터 저희 숲유치원의 교육 방향이 설정되었습니다.

꿈꾸는 자체를 즐거워하는 어린이, 백 가지 세상과 관계 맺기를 즐기는 어린이로 자라도록 돕습니다. 숲유치원에서는 어린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최대한 키워나가, 장차 세상을 이끌어갈 당당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교육하고자 합니다. 꿈꾸는 자체를 즐거워하는 어린이, 백 가지 세상과 관계 맺기를 즐기는 어린이, 스스로 선택하고 그 이유를 깊이 있게 찾아보는 어린이, 가설을 발전시키고 실험하며 토론하는 어린이, 발견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잘 배워 나갈 수 있는 어린이로 자라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이·학부모·교사 간의 상호존중과 신뢰로 행복이 가득한 숲유치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숲유치원 교사들은 어린이와 함께 탐구하고 연구하며, 어린이의 생각에 귀 기울여 함께 대화하고, 활동을 기록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고 지원합니다. 어린이와 교사는 함께 이 과정을 거치며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마다 쏟아져 나오는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이야기와 미래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어린이들과 다각적인 사고로 연구하며 질문하는 교사들이 함께 만드는 풍요로운 이야기를 기대하며, 어린이·학부모·교사 간의 상호존중과 신뢰로 행복이 가득한 숲유치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